수종 : 노아시 암나무

수고 : 약 44cm

촬영일 :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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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철사걸이 시기와 이해

분재를 키우다보면 불가피하게

철사걸이를 해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분재의 99%가 철사걸이를 통해서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입문하신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철사걸이는 수형(樹形)변화를 주기위한 수단으로 나무에게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피할 수는 없지만 그 기간을 최소화 시켜서 완성 시켜가야 합니다.

가지에 철사를 걸면 가지 세력이 현저히 (나무 건강 상태에 따라서 30%,50%,70% 이하로) 떨어집니다.

모든 식물은 기본적으로 햇빛을 향하는데 인위적으로 방향 바꾸거나 그 각도가 커질수록 세력은 비례해서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세력이 약한 나무는 피하거나 다음 해로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개작(줄기를 바꾸는 작업)은 세력을 3년 이상 키워서 나무의 세력이 가장 왕성할 때 합니다.>

그러므로 기간이 짧을수록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위해 지나치게 곡을 넣으면 형성층(수분과 양분이 흐르는 길)이 파괴되어 부분적으로 가지마름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철사걸이를 하셨다면 흙갈이 작업은 다음해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동시에 두 가지 작업은 피하세요)

나무에게는 철사걸이가 백해무익 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겪는 고통의 시간일 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사를 감는 시기는

낙엽이 떨어진후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가 좋습니다.

이유는 나무가 동면에 들어선 휴면기이기도 하지만 잎이 없어 작업 하기가 좋습니다.

철사 걸이 시기를 90일(12월1일부터 2월30일)로 봤을 때 가장 좋은 시기는 싹이 나오기 직전이 가장 좋습니다.

이유는 모든 식물은 싹이 트면서 뿌리가 동시에 움직입니다.즉, 생장점(뿌리,부름켜=형성층, 잎의 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굵어지거나 신아(새싹)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철사를 걸었다고 해서 수형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장을 통해서 철사를 감은 가지에 양분이 흡수 되면서 굵기의 변화를 가져 오고 서서히 고정되어 갑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12월1일에 철사걸이를 했다면 89일은 의미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90일째 되는 2월30일 날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죠.(91일째 새순이 나오는 날 이라고 가정했을 때) 91일째부터 서서히 고정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 고객님이시라면 90일중에 어느 날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의미 없는 날을 최대한 줄이셔야 겠죠.)

다 감으셨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풀어야 하겠죠~

언제 풀어야 할까요??

당연히 고정된 다음에 풀어야겠죠.

일반적으로 나무가 성장을 시작한 후 3,4개월 후면 고정됐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물론 건강(세력)상태와 가지의 굵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정의 완성시기를 특정하기가 곤란 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하고 풀어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가장먼저 굵어지는 가지는 잔가지 입니다.

잔가지를 유심히 살펴보시면 철사 자국이 생길만큼 살이 찐(굵어진) 가지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러면 풀어주셔도 됩니다.

굵은 가지는 육안으로 판단이 안 되지만 (천천히 굵어짐) 잔가지는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1개월 이후부터는 가끔 확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굵은 가지에 철사 자국이 생겼다면 이미 시기가 지났다는 뜻입니다.

빠른 속도로 자라는 여름녹지(祿支=그해 새로 나온 초록색가지) 철사걸이는 10일 전후 만에도 풀어줘야 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막골사람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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