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광이 따가운, 그러나 햇살만큼은 다육이에게 아주 보약인 여름엔 장마와 태풍의 2대 난적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다육이를 보다 튼튼하게 기르기 위해서 자주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베란다 걸이대입니다.
남향 아파트에 거의 들어오지 않는 태양빛을 거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대로 먹일 수 있지요.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어요.
1. 장마철에 비를 다 맞추면 다육이들이 과습으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뚜껑까지 세트로 많이들 장만합니다.
2. 그러나 태풍. 태풍이 불면 뚜껑이 비행기 날개같은 역할을 해서 대형사고까지 날 수 있습니다.
3. 또한 비 안오는 땡볕이 지속되는 시절이 되면 뚜껑 열고 몰래 물주다가 아래층에 물 떨어져서 항의까지 ...
저는 이 세가지 단점을 일거에 해결했어요.
뚜껑이 있는 베란다 걸이대이긴 한데, 지붕에 투명 아크릴로 군데군데 틈을 내서 올려주었거든요.
이래서 햇빛, 제대로 다 받을 수 있고, 장마철이 되어도 비를 전량 안 받아도 되니 과습 걱정이 조금 덜 하고, 태풍같은 강한 바람이 몰아쳐도 방패연의 방구멍같은 역할을 저 틈이 해 주니 걱정이 전혀 없답니다.
또한 물주기 할 때도 굳이 뚜껑을 걷어내지 않고 그 틈 사이로 물 분사기를 살짝 넣어서 밑에 물 떨어지지 않을만큼만 조절해서 줘요. (솔직히 처음엔 그렇게 했지만, 장마철 덕에 .... 물을 아예 안 줘요. ㅋㅋㅋ)
제 럭셔리 베란다 걸이대 구경해보세요. 제가 지붕 아크릴 부분을 직접 DIY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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